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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일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소속사 대표 윤동환을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자신의 SNS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본방송을 보는 인증샷을 게시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기획사 윤동환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뮤지션들이 혼란스러워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지금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 '내가 이제 끝났나 보다'라고 생각한다"라며 "힘들게 만드는 걸 봤는데. 제작자 입장에서는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속마음을 이야기 했다.

 

 

이하 정준일 글 전문.

처음 형이랑 홍대정문 앞 탐앤탐스에서 만났던 때가 기억납니다.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을때 저는 정확히 이렇게 말했어요. “형 나랑 일하면 형 굶어죽어. 나 돈이 안돼. 방송도 못 하고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누구 말도 잘 안들어. 내 음악은 대중적이지도 않고 1등 할 음악도 아니야. 나는 내 음악이니까 잘 안되도 나 혼자 끌어안으면 되는데, 형은 안돼. 형 나 돈이 안돼.” 그때 형이 이렇게 말했는데, “나는 너랑 일 안하면 매니져 일 그만두고 다른 일 할거야. 그런데 나 맨 처음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아티스트의 매니져가 되어보고 싶어서 시작한거거든. 그러니까 나 돈 하나도 안줘도 되니까 같이 하자.” 저희는 그렇게 10년을 같이 했습니다.

저는 1위한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이지만 한번도 형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결국 세상은 바뀌지 않을겁니다.
저는 별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형 나는 언젠가 잊혀질거고 나는 언젠가부터 노래를 잘 못하게 될거야.

내 작곡능력도 글 쓰는 마음도 예전같지않아. 형이 더 잘 알잖아. 난 늘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게, 모든 문제와 불행한 결과가 나로부터 나온다는 그게 힘든거지 단 한 순간도 챠트같은거에 오르지 못 해 슬픈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

그리고 울지마 내가 많이 울어봐서 아는데 그거 진짜 안 멋있어 후져.’

오늘 #그것이알고싶다 에 나온 #윤동환 대표는 저희 소속사의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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