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홍콩 시위.....이유는? 송환법이란? 물대포 최루탄까지 동원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 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공항 운행에 차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수천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 공항의 출국장 게이트를 봉쇄했습니다.

결국 홍콩공항 측은 13일 오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체크인을 중단하고 출국장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송환법이란 무엇일까?

 

송환법, '범죄인 인도 법안'이라 하며 지난해 2월 한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서 여자 친구를 죽이고 홍콩으로 귀국했지만 속지주의를 채택한 홍콩 경찰은 그를 처벌할 방법이 없었고,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아 범인을 대만으로 보낼 수도 없었다.

 

홍콩 당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대만 등과 범죄인 인도 조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체결 대상에 중국이 포함되면서 홍콩 시민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가 이 법을 악용하여 홍콩 내 반중국 인권 운동가를 본토로 잡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홍콩은 중국과 일국양제(1국가2체제)이기 때문에 홍콩은 중국이라는 국가에 속해있지만 체제는 자본주의로써 중국의 공산주의와 엄연히 분리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홍콩에서는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반중국 인권주의자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중국으로 끌려갈 수 있는 법이 통과되려고 하니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이다.